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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풀어주는 '스트레칭' 4가지... "오십견, 참으면 관절 굳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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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어깨 결림일까, 치료가 필요한 오십견일까?" 간혹 어깨가 결리고 아플 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팔을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이 어려워진다면 이는 '오십견'의 신호일 수 있다. 오십견은 참고 있다가는 어깨 관절이 점점 굳어져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는 질환이지만, 초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통증 완화는 물론 관절 제한이 심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오십견의 치료 및 운동법에 대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신현수 원장(본삼성에스마취통증의학과의원)과 함께 자세히 살펴봤다.

q. 오십견은 정확히 어떤 질병인가요?
오십견은 5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의학적으로는 '동결견'이나 '유착성 관절낭염'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어깨 관절의 관절 주머니나 근육 등이 굳어서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보통 오십견은 한번 발생하면 1년에서 3년 정도 경과하는 만성질환에 속합니다.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가장 중요한 특징은 팔을 올리고 싶어도 올라가지 않고, 타인이 올려주려 해도 올라가지 않는 것입니다.

q.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는 통증 치료로, 염증으로 인한 통증은 먹는 약이나 주사 치료로 조절합니다. 두 번째는 어깨가 굳어 있는 부분에 대한 운동 치료입니다.

주사 치료의 경우 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한 환자에게는 1회의 주사 치료만으로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증상 완화를 볼 수 있어 효과가 좋은 치료입니다.

과도하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거나 사용이 금기인 경우가 아니라면 큰 부작용 없이 비교적 안전한 치료이므로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스테로이드 사용에 불안함이 있다면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프롤로테라피나 체외충격파 치료로 대체하는 시도도 많이 있습니다.

q. 스테로이드 주사 효과는 얼마나 지속되나요?
주사 치료 과정은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해진 횟수나 간격이 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파악해 개개인에 맞춰 치료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한 번 치료로도 몇 개월씩 효과가 유지되는 환자도 있고, 한 번으로는 효과가 부족해 2-3번 더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한 번 증상을 완화시키면 몇 개월 정도는 효과가 유지됩니다.

q. 프롤로테라피는 어떤 치료인가요?
프롤로테라피는 고용량의 포도당액을 주입해 상처가 나 있는 조직을 더 자극하는 원리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에서 '여기에 큰 상처가 있으니 빨리 회복시켜야겠다'는 신호를 간접적으로 보내는 개념입니다. 이렇게 신호가 오면 우리 몸에서 치료하는 물질을 보내기 때문에 비교적 부작용 우려는 적습니다. 다만 중간 단계를 거치는 방식이어서 통증이 심한 환자에게는 즉각적인 통증 조절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와 달리 자연 치료를 도와주기 때문에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체외충격파나 프롤로테라피를 선택하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환자에게는 스테로이드 치료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q. 물리치료는 얼마나 받아야 효과가 있나요?
주사 치료는 통증이 심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필수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있는 증상인 어깨 관절 굳음을 해소하기 위해 도수 치료나 물리 치료는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치료 횟수는 환자의 증상에 맞춰 조절하지만, 임상적으로는 보통 5-10회 정도를 기본 횟수로 정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들이 정해진 횟수를 수동적으로 따라가기보다는 본인의 증상 변화를 의사에게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본인에게 필요한 적절한 횟수를 찾아가는 과정이 도수 치료에서 과잉 치료를 예방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환자와 의사의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q.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법은 무엇인가요?
자가 운동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아픈 쪽 팔을 쭉 뻗고 정상인 팔로 팔꿈치를 받친 다음, 정상인 팔로 위로 올립니다. 통증이 느껴지는 구간에서 멈추고 5초 정도 기다린 후 다시 내립니다.

팔을 쭉 뻗은 상태에서 팔꿈치를 받친 다음 몸쪽으로 팔을 쭉 당깁니다. 이 과정에서도 통증이 유발되는 구간에서 멈추고 5초 정도 기다린 후 다시 원래 자세로 돌아갑니다.

아픈 손을 뒤쪽으로 하고 아프지 않은 손으로 아픈 손을 잡은 다음, 아프지 않은 손으로 아픈 쪽 손을 위쪽으로 올립니다. 이때도 통증이 생기는 구간에서 멈추고 5초 정도 기다린 후 다시 내립니다.

아프지 않은 팔을 탁자나 의자에 받치고 아픈 쪽 팔을 중력의 힘에 그대로 늘어뜨립니다. 이 상태에서 시계 방향으로 1분간 어깨를 가볍게 돌리고, 1분이 지나면 반시계 방향으로 다시 1분간 어깨를 돌립니다. 그 후 앞뒤로 그리고 좌우로 어깨를 움직여 풀어줍니다.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과도한 의욕으로 무리하게 운동하면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꾸준하게'와 '안전하게'라는 두 단어를 기억하며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은 굳어 있는 어깨를 억지로 움직여 풀어줘야 하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심하게 유발될 수 있습니다. 운동 전후로 어깨를 따뜻하게 찜질하면 어깨가 부드러워진 상태에서 통증을 덜 느끼고 운동의 효율도 높아집니다. 이는 통증이 다시 생겼을 때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으로도 적절합니다.

q. 오십견 환자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을까요?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오히려 팔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팔을 꾸준하게 적극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굳어있는 어깨를 풀어주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옆으로 누워 있거나, 전화기를 한 손으로 계속 받거나, 가방을 한쪽 어깨에 걸고 장시간 이동하는 등 움직이지 않는 자세가 오십견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팔은 적극적으로 사용하되 위험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획 = 김세아 건강 전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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